바이브 코딩으로 웹사이트 만들기가 쉬워지고 비용도 몇만 원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생각하는 무엇이든 AI로 만들 수 있는 시대, 나만의 개성 있는 웹사이트를 나를 보여 주는 무대로 삼아 보자는 생각을 적었습니다.
2026년 10월 13일, 화요일. 오늘도 이 블로그를 이리저리 손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웹사이트를 만드는 일이 언제 이렇게 쉬워졌지? 그리고 이렇게 쉬워졌다면, 이제 웹사이트는 무엇을 위한 곳이 될까? 오늘은 그 생각을 적어 두려 한다.
웹사이트 만들기가 이렇게 쉬워질 줄은 몰랐다
몇 년 전만 해도 웹사이트는 개발자에게 맡기거나, 워드프레스 테마와 플러그인 사이에서 한참을 씨름해야 만들 수 있는 것이었다. 코드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늘 높은 벽이었다.
지금은 다르다. 만들고 싶은 화면을 말로 설명하면 AI가 코드를 쓰고,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다시 말로 고치면 된다. 요즘 이것을 바이브 코딩이라고 부른다. 개발자가 아닌 내가 이 블로그를 AI와 대화하며 만들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 증거다. 그 과정은 워드프레스에서 바이브 코딩으로 갈아탄 기록에 자세히 적어 두었다.
물론 만드는 것과 잘 다듬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도메인 연결, 이메일 설정처럼 결국 내가 이해해야 하는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시작하는 문턱이 이렇게 낮아진 것은 분명하다.
비용은 몇만 원이면 충분했다
비용도 생각보다 훨씬 적다. 예전에 계산해 둔 글을 다시 열어 보니, 도메인 · 카페24 절약형 호스팅 · SSL을 합쳐 첫해 약 44,000원, 둘째 해부터는 연 약 28,000원이었다(2026년 10월 8일 카페24 공개 가격 기준, AI 사용료 제외). 한 달로 치면 커피 한 잔 값도 안 된다. 자세한 계산은 AI로 홈페이지 직접 만들면 얼마가 들까에 있다.
기술도 비용도 더 이상 핑계가 되지 않는 시대. 그렇다면 남은 질문은 하나다. 무엇을 담을 것인가.
이제 웹사이트는 나를 보여 주는 무대가 된다
SNS도 나를 보여 주는 곳이지만, 결국 플랫폼이 정한 틀 안에서 꾸미는 것이다. 글자 수, 화면 모양, 보여 주는 순서까지 남이 정한 규칙을 따른다.
내 웹사이트는 다르다. 첫 화면에 무엇을 놓을지, 어떤 색과 말투로 나를 소개할지, 어떤 이야기를 먼저 들려줄지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정한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웹사이트가 이력서나 명함을 넘어, 자신을 브랜딩하는 가장 개인적인 무대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AI 덕분에 생각하는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
요즘 가장 신기한 것은 머릿속에만 있던 것을 실제로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작은 계산기, 취미 기록장, 여행 사진 갤러리, 좋아하는 것들을 모아 둔 페이지. 예전 같으면 「언젠가 해 봐야지」 하고 넘겼을 것들이 이제는 저녁 몇 시간이면 모양을 갖춘다.
그렇게 만든 것들을 어디에 둘까. 나는 그 답이 나만의 웹사이트라고 생각한다. 내가 만든 것들을 가장 멋있고 개성 있게 세상에 뽐낼 수 있는 곳. 남의 플랫폼에 흩어 두는 대신, 내 이름이 걸린 한 곳에 모아 두는 것이다.
그래서 나만의 개성 있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보자
오늘의 결론은 간단하다. 나만의 개성 있고 독창적인 웹사이트를 만들어 나를 PR해 보자. 시작하려는 나와 누군가를 위해 몇 가지 다짐을 적어 둔다.
• 남의 템플릿을 그대로 쓰기보다 나다운 것 하나를 먼저 정한다. 좋아하는 색, 말투, 관심사 같은 것.
• 처음에는 한 페이지면 충분하다. 나는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만드는지, 어떻게 연락하면 되는지.
• AI에게 「알아서 예쁘게」 대신 방향을 준다. 이 내용은 AI 디자인 결과를 바꾸는 디렉션 쓰는 법에 정리해 두었다.
• 완성보다 기록을 쌓는다. 글 한 편, 작업물 하나씩 늘려 가면 사이트가 곧 나의 이력이 된다.
• 개인정보는 조심한다. 집 주소나 개인 전화번호는 올리지 않고, 비밀번호 입력과 결제는 AI에게 맡기지 않고 내가 한다.
오늘의 마무리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처음 만든 사이트는 조금 어설플 것이고, 나도 이 블로그를 거의 매일 고치고 있다. 그 고쳐 가는 과정까지가 나를 보여 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AI가 무엇이든 만들어 주는 시대일수록, 무엇을 만들지 고르고 그것을 나답게 보여 주는 일은 결국 사람의 몫이다. 그 무대를 하나씩 꾸며 가는 즐거움을 생각하며 오늘은 여기까지 적는다.
